한국만큼 휴대폰인증이 필수인곳이 없다. 그래서 하다못해 카페가입이나 쇼핑몰 회원가입도 내 명의 휴대폰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곳. 참 오래도록 한국휴대폰인증을 벗어나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번엔 어쩌나.
내가 한국을 떠난지 어언 20년, 난 그렇게 한국 휴대폰 없이도 그냥저냥 살았다. 한국갈때는 충전용 빌려서 쓰고 외국휴대폰을 쓰면서 온라인소통은 얼마든지 되니까.
그런데 문제는 내가 온라인 쇼핑몰을 하겠다는 결심이 서고부터다. 뭐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작도 하기전에 한국휴대폰인증이 되어야 명함이라도 내민다고 해야할까. 너무 답답했다. 과연 난 어느길을 선택하고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ㅠ
난 현재 해외 도대체 내 명의 휴대폰을 어찌 해야한단 말인가 난 그저 본인인증을 하고플 뿐인데 ㅠㅠ
결정했어. 울고만 있을수는 없잖아. 안되는게 어딨어. 해외지만 한국휴대폰 내 명의로 개통합시다. 화이팅!!!!!!!!!!!
때는 바야흐로 2022년 10월초, 네이버가 좋은게 지식검색이라는게 있어서 뭐든 물어보면 정보가 나오는데 정보가 나오는건 좋단 말야. 근데 이게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거나 약간 나랑 상황이 다르거나 암튼 좀 복잡해 ㅠㅠ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원하는 답을 콕 찍어 알려주는 지식인은 없었다. 그런데 말이야 검색을 조금 해보면 알지만 뭐라 표현할수 없는 약간의 희망이 보인다. 그 작은 희망을 품고 난 한국 휴대폰 개통에 도전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모아모아 그렇게 최종적으로 찾은 정보는 3가지였다.
1. 유심만 구매한다
2. 해피콜(?) 셀프개통진행 또는 비대면 개통진행
3. 안쓰는 중고 휴대폰에 유심만 넣으면 끝
?????? 그러나 과연 끝일까? 아니다 저 답변에 추가로 질문할게 생긴다. 유심칩? 선불 또는 후불???
셀프개통을 진행하기전에 또 한단계가 있는데 안 알려준다. 니가 알아서 찾으세요 ㅠㅠ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소소한 문젯꺼리들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고 중간에 포기할 김미가 아니지. 칼을 뽑았으면 썪은 무라도 잘라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희망이었지만 점점 그 희망이 커가는걸 느꼈다. 중간중간 장애물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 순간순간을 뚫고 진행되었을때 뭔가 이루었다는 기분은 무어라 표현할수 없다.
그러다가 조카가 던진 한마디 알뜰폰, 그리고 셀프개통순서를 어디서 찾아서 보내줬다. 알고보니 후불폰만이 본인인증에 쓸수있대!! 정보 검색하면서 지식을 쌓아가면서 알아가면서 또 배우면서 난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조카왈 자기가 사실은 알뜰폰을 쓴다고 유심칩만 신청해서 있는 휴대폰에 넣어서 쓰는데 요금제도 그렇고 대박이라며 링크를 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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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는 심카드를 온라인 배송신청 했었던거 같다는 말과 아주아주 오래전에 알뜰폰을 쓰기시작해서 기억도 가물가물 그저 막연하게 그렇게 했던것 같아 라고 조언아닌 조언을 해줬다. 아오 답답해, 하지만 난 그 막연한 조언을 바탕으로 시작했다. 본인 신용카드로 유심칩을 주문해서 본인인증까지 해야 유심을 살수있다는 무슨 개뼉다구 같은 말을 들었을때도 될까 안될까 50:50이었던거 같다. 해볼때까지 해봐서 안되면 어쩔 수 없고 미리 겁먹고 걱정하고 그런 마음을 일단 내려놨다. 아오, 다각도로 들어오는 본인인증 정말 치가 떨린다. 정말이지 이길은 쉽지않았으나 나의 구세주 범용공인인증서 덕에 난 살았다 ㅋㅋ
그래서 저 유심을 주문을 해야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게 유일하게 [체크카드] 이걸로도 될까? 안되는게 어딨어 해보는거지. 오기가 나서 더 되겠끔 노력했던건 아닌지 ㅎㅎㅎ범용인증서 화이팅 ㅋㅋ
가지고 있는 공인인증서(필수) 덕을 톡톡히 봤다. 연락번호가 하나 있어야 하고 거기로 인증번호 보내면서 페이북이란 어플에 내 카드 등록을 해서 결제를 하래. 언니에게 인증번호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친구도움 언니도움 조카도움 ㅋㅋ 안받은 도움이 없네. 그러다 한번씩 미치기 일보직전. 왜 아무것도 straight forward 하지 않는건지 ㅠㅠ그래도 내가 누구야 김미 김미 ㅋㅋ 울형부가 날 불러주는 그 이름이 오늘따라 나에게 힘이 되다니 ㅎ
어째저째 온라인 유심주문 결제완료, 정말 흐뭇했다 ㅋㅋㅋㅋ유심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완료되었습니다. 주문번호: xxxxxxxx , 와 이제 작은 장애물 하나 넘은것 같은데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 ㅋㅋ그래서 포기안하고 계속 달렸나보다.
와~~여기까지 오기가 절대 쉽지 않았다. 이제는 유심카드가 오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한숨돌리고... 아무튼 이래저래 유심카드 도착!!!!!!! 이보다 행복할수 없다.
다음단계는 유심을 아무 휴대폰에 끼워서 신호를 받아야 한다. 한국에 누군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는 사람들에게 중고폰 있냐고 물어물어 봤는데 요즘 휴대폰은 2년정도 쓰다 휴대폰 바꾸면 밧데리도 방전이 되는지 참 중고폰을 살수도 없고 고달프다. 중고폰에 유심칩 끼워주는거 아주 중요한 일이다. 그거 못하면 도루묵 그래서 또 조카에게 부탁했다. 제일 만만한 이소 ㅋ 구닥다리 휴대폰 하나를 찾았단다, 땡큐!!!!!!
그리고 셀프개통 시작!!!!!! 와 이것도 쉽지 않았다.
누가 옆에서 xxxxxx 이런 메세지 나오면 그냥 무시하고 OK하고 넘어가세요 해주면 얼마나 좋아. 난 내가 해외IP라서 안되는지, 내가 주문한 유심칩이 잘못된 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는 상황에서 엄청난 질문이 쏟아졌고 또 아~ 이래서 안되나보다 포기직전까지 몇번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이게 무슨 심리싸움도 아니고 된다고 하는데 나만 안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내 머릿속에서 복잡하고 얽히고 섥힌 그 모든걸 뒤로하고 집중!!!!!
명의도용방지로 셀프개통이 안된다는 메세지까지 보고 아 여기가 한계구나 더이상 안되는구나 또한번의 최악의 자포자기 하다가 우연히 클릭한 것에서 희망을 보다 ㅋㅋ 보이는것을 곧이 곧대로 믿고 아무것도 안했다면 난 아마도 거기서 멈추고 포기했었을꺼다. 그런데 아무생각없이 OK를 누르자 유심번호를 입력할수 있는 페이지가 떴다. 뭔가 되는거같아 ㅋㅋ 속는샘치고 유심번호를 넣고 넣을꺼 넣으라는거 다 넣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그날따라 셀프개통이 많았던게야. 비대면화상통화를 안하고 서류로만 개통심사를 한단다. 대신 며칠 걸린다고. 그정도는 기다릴수 있다. 된다면야 며칠을 못기다려 ㅋㅋ
서류접수하고 3일만에 개통완료. 개통이 되었다는 메세지와 내명의의 휴대폰 번호가 탄생되었다는거지 하늘의 별을 딴것같은 기분 ㅋㅋ 이제 휴대폰 본인인증 문제없어!!! 안될꺼라고 믿고 시도도 해보지 않으며 보낸 시간이 얼마인가 ㅠ 20년 ㅋ 그런데 하겠다고 작정하니까 되네 ㅋㅋㅋ 며칠만에 되네 와우~~~뭐 이뿐일까
조카왈! 와우 이모 대단하다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성과~~~!!!
망설이지말고 두려워 말고 해외에서도 한국휴대폰 개통 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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